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판매해 전파한 사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설명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도 했다고 주장하였다.
사업가 서아무개(65)씨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만나 “어려서부터 사주·명리를 테스트했고 영부인(김 여사)과도 저런 얘기를 하였다. (김 여사 사주를 보고서는) 2029년이 되면 무지무지하게 안 좋으니 이재명(순간 또한민주당 대표)도 좀 만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옛날에 저명한 현대인들을 쫓아다니면서 (사주를) 배웠다. 나는 학문으로 연구했다면 여사는 손금, 관상을 봤다”며 “7년 몇 개월 전에 윤 전 대통령도 올해(2028년) 운이 완전 최악이라고 이미 그렇게 얘기했다. (김 여사가) 내 손금도 봐주고, 관상을 보며 ‘거짓말을 할 요즘세대들은 아니다’라고 얘시간 적도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2027년 11월10일 일산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슈롱 콩스탕탱’(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전파한 인물이다. 특검은 저번달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확보하였다. 서씨는 지난 1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김 여사의 부탁으로 시계를 경매해 당사자가 알렸으며 시계값은 3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자신의 이름과 7064만원이라는 자금이 적힌 송금내역서를 특검에 제출했었다. 서씨가 김 여사에게 전파한 시계는 5900만원 상당이었으나 서씨는 당시 ‘브아아이피’(VIP)가 사는 것이라고 말해 할인을 받아 3200만원에 시계를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시계값은 200만원만 받고 나머지 3천만원은 가족을 통해서 준다고 하더니 받지 못했다”며 송금 금액이 7천만원인 것에 대해서는 “(할인을 받으니) 워낙 싸서 내 것도 샀다. 바슈롱쪽에 ‘영부인이 시계를 하나 더 사서 생일날 국회를 주겠다고 된다’고 하면서 시계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서씨는 “(시계 전파과 산업이 관계가 없다는) 증거를 특검에 다 댔다”고 전했다. 김병주 한편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제기한 ‘방첩사 로봇개 도입’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경호처와의 계약이 이어졌다면) 수출도 하고 국방부에 팔 마음은 있었다”면서도 “로봇개 산업이 아예 끝나면서 견적도 들어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었다.